무등산바우정원 정원에 바위가 얼마나 많으면 바우정원이라 이름을 지었을까?

무등산을 가로 지르는 일주도로를 달리다 보면 도로옆 카페가 멋지게 들어서 있는 곳이 있고

그 아래로는 돌로쌓은 성곽이 흡사 멋진 성터를 연상케한다.

그곳 주변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주차하고 카페에 올라 앞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 정말 이곳이 천상의 정원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카페 밑에 펼쳐진 정원은 차지하고라도 먼산의 차경이 그리 아름다울수가 없네요

마치 구름위에 떠서 앞산을 바라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무등산국립공원 한가운데 만들어진 정원, 그래서 가급적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바위가 많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아름다운 실낙원을 만들고자 애를 쓰고 있다는

대표님의 말씀에 백배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이정원의 특징은 예술작가님이 두분 상주하시면서 이곳 시설물 하나하나를 디자인하고 감독하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는 

신념을 갖고 계셨습니다.

계단옆난간대는 고물상에서 다리를 뜯다 나온 철근을 휘어진채로 그대로 활용하여 운치를 더하고

장마시 산사태를 예방해주는 소방댐도 예사로이 하지 않고 관계당국에 건의 정말 아름다운 소방댐으로 만들어 내어 정원의 명소로 만들었습니다.

사륜형 차량을 타고 종횡무진 누비시는 대표님의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의 가장 위대한 민간정원이 조만간 선을 뵈겟구나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흐믓해집니다.

짧은 해가 넘어감을 아쉬워하면서 이다음에 일찍 방문하여 좀더 하나하나 살펴봐야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하면서 발길을 돌립니다.